우선 나는 틀린 방법으로 분석을 하려는 것 같았다. 교수님께서 정해주신 실험계획법이라는 분석방법에 정면으로 반하는 접근방법을 사용한 느낌이었다. EDA, 그러니깐 Exploratory Data Analysis, 다시 한 번만 더 말해서 '탐색적 자료 분석'은 수집된(또는 기존의) 데이터를 기술적(technical)으로 탐색하고 데이터의 특징과 구조적 측면을 파악하여 통찰(insight)를 얻는 것이다. 그러나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DOE, 그러니깐 Design Of Experiments, 다시 한 번만 더 말해서 실험계획법은 이미 어떤 이론 또는 선행연구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었고 그게 맞는지 아닌지를 데이터를 수집해서 한 번 증명해보겠다는 식의 접근이었다. 미안하지만 또 한 번 다시 설명하자면 이런 방법은 CDA, 그러니깐 Confirmatory Data Analysis, 정말 미안하지만 '확증적 데이터 분석'이었다. 탐색적 자료분석(EDA)이 아니었다. 2018년 6월 28일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 내과학교실 감연분과의 김태형 교수님께서 사용하신 '자료분석과 KONIS 통계의 이용방법 산수이야기'의 PPT 중 '2016 대한의료관련감영관리학회 학술대회에서 고려대 허명회 교수님 강의'에서 나왔다는 EDA와 CDA의 차이는 다음과 같았다.